여행

자주 가는 곤지암 리조트 변경사항

두다다쿵 2018. 12. 31. 08:46

​​“나는 말야 당신들같은 얼치기 장사꾼들이 제일 싫어”
“손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사람한테서 예의를 갖추란 말을 들으니 좀 어이가 없네요”
- tvN 드라마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중 유진우(현빈)의 대사



지금 내가 곤지암 리조트 로비에 가서 해주고 싶은 말이다.
결혼 하고 한 십년째 오는 것 같은데 일단 객실로 짐을 옮길 카트가 없다. 컨시어지 서비스야 원래 부터 안했다치더라도 카트까지 없앴는데 물어보니까 그냥 짐을 다 들고가야 한다고 말하시던데 일말의 미안한 기색도 없고. 그 사람들 사정은 뭐 인력이 모자라서 겠지만. 객실 취사를 금지시키면서 짐이 줄어들거라 생각했나 본데 음식만 짐인가 애들 옷과 수영 도구, 스키복 등의 부피도 만만찮다.

개인적으로 빡친 것은 머그컵 몇 개를 제외하고는 접시 같은 기본 주방용품이 없다는 것. 그럼 간단히 맥주 한잔에 안주 같은 것은 그냥 일회용 사다 먹으란 것 같은데... 세계적 추세가 일회용품 금지 아니던가. 아침을 먹기가 부담스러워 그래놀라 같은 시리얼로 간단히 때우려다 아래와 같은 낭패가


컵과 티스푼은 화장실에서 씻어 놓았다. 또 써야하니까 쩝

난 블랙컨슈머인가?